명상구름다리
산행/충청도
2020. 3. 2.
좌구산
2020년 3월 1일, 충북 증평군 좌구산. 충북 증평의 좌구산座龜山(657m)은 범상치 않은 이름을 지녔다. 한자로 앉는다는 좌座자와 거북이라는 뜻의 구龜자를 썼다. 풍수지리에서 ‘거북이 앉아 있는 형국’이라 해서 붙인 이름이다. 산이 ‘장수’와 ‘귀함’을 의미하는 거북이 모양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당초에는 이 산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개 구狗자를 썼다고 한다. 세월이 지나며 산의 이름과 의미가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좌구산이 바로 그런 곳이다. 해발 657m 높이의 좌구산은 한남금북정맥의 최고봉이다. 백두대간상의 속리산에서 갈라져나간 한남금북정맥은 충청북도를 동서로 가르며 북쪽으로 올라가 칠장산에서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으로 갈라진다. 60여 km에 걸쳐 뻗어 있는 이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