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산행/충청도
2024. 12. 15.
가은산
2024년 12월14일 토요일,충청북도 제천시.가은산(加隱山)은 간신히 몸만 피난한다는 뜻으로, 달리 가음산(加陰山)이라고도 표기한다. 한편 가는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내력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마고할미가 나물을 뜯으러 왔다가 반지를 잃어버려서 온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찾아다니다가 아흔아홉 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게 되었다. 반지를 찾은 마고할미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이곳에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 되니 떠나가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한다. 이로 인해 ‘가는산’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는 것이다. 가은산은 금수산[1,015.8m] 지맥이 남쪽으로 뻗으면서 형성한 동서로 긴 타원형의 분지 지형 ..
산행/충청도
2024. 12. 8.
함박산
2024년 12월 7일 토요일,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군자리, 쌍정리, 두정리.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군자리·쌍정리·두성리의 경계에 있는 산. 전설에 의하면 천지개벽을 할 때 물에 잠겼으나 함지박 하나를 놓을 자리가 남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함박산에서 발원하는 정천은 서쪽으로 흘러 본성리 냇물과 합류한다. 함박산의 남단에는 솔태라는 산이 있고 동쪽에는 맹동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 덕솔·암솔 등의 산이 있으며, 남쪽에는 알랑산·알봉 등의 산이 있다. 소속리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산맥에서 기봉하여 이루어진 산으로 산의 모양이 순하면서 우아하여 여성적인 자태를 보이고 있다. 함박산 정상에 오르면 맹동면과 대소면, 그리고 진천군 덕산면 일대의 넓은 곡창 지대가 한 눈에 보인다. 함박산의 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