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3일 토요일,
경기도 포천시와 가평군
경기도 포천시와 가평군의 경계에 있는 해발 937m의 산.
가평 화악산, 파주 감악산, 서울 관악산, 개성 송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 중 하나이다.
정상부에는 동봉과 서봉 두 봉우리가 바짝 붙어있는데, 동봉이 937m이고 서봉이 935m으로 동봉이 약간 높다.
가평 쪽 현등사입구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현등사가 나오기 전에 능선으로 빠지는 길이고 하나는 현등사를 거치는 길이다. 능선 코스는 악산 그 자체로, 암릉을 타야만 한다. 하지만 병풍바위를 볼 수 있는 등 경관은 매우 좋다. 현등사를 거치는 코스는 능선 코스에 비하면 그나마 쉽지만, 여기도 약간이지만 바위구간이 있긴 있고 길 자체가 작은 바위로 이루어진 길이라 만만하지는 않다. 두 코스 모두 겨울철 눈이나 얼음이 많을 때는 위험해질수 있다. 예전에는 산 입구부터 포장도로를 따라 현등사까지 차를 몰고 올라 갈 수도 있었으나, 언제부터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2024년 3월 현재 차단기로 막혀 있다. 등산객 보호와 상수원으로 쓰이는 계곡물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지자체에서 막은 것인데, 이게 또 등산객 차만 막고 있고 현등사 손님을 태운 차는 차단기를 열어 주고 있다.
포천 쪽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운악산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운주사쪽으로 올라 무지치폭포를 오른쪽으로 보면서 안전용 밧줄과 돌길을 계속 오르다 보면, 작은 샘터가 나오고 궁예가 쫒겨다니면서 몸을 숨겼다는 대궐터가 나온다
이후로는 목재계단과 경사도 60도 정도의 철계단이 연이어 등장하고 쇠줄,밧줄을 잡고 오르면 오른쪽으로 만경대능선, 왼쪽으로 신선대능선이 펼쳐지고 서봉,동봉을 차례대로 만나는데, 가평쪽 코스에 못지 않게 멋지다. 특히 암릉코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포천쪽 코스를 더 추천한다. 하산은 원점회귀를 하거나 절고개를 지나 철암재까지 와서 대원사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편하다. 정상에서 철암재까지 이어지는 길은 한북정맥의 능선이기도 하다.
▼출렁다리
▼눈썹바위
▼미륵바위
▼코끼리바위
현등사(懸燈寺)는 대한민국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사찰이다. 보물 제1793호인 동종과 유형문화재 제63호인 삼층석탑 등 문화재가 있다. 신라 법흥왕 27년에 인도의 승려 마라하미(摩羅訶彌)를 위해 지어졌다. 1986년 5월 2일 가평군의 향토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다 현등사는 법흥왕이 527년 불교를 공인하고 13년 후인 540년에 인도에서 불교를 전하기 위해 온 승려 마라하미(摩羅訶彌)를 위해 지어졌다. 이후 오랫동안 버려졌지만, 898년에 도선국사가 고쳐 지었다. 도선국사는 동쪽의 기가 약하다고 생각해 이를 메꾸기 위해 현등사를 이용했다. 이후 1210년에 지눌이 다시 고쳐 지었는데, 밤중에 산속에서 빛이 나 가보니 버려진 절터에서 등이 빛나고 있어서 현등사라는 이름을 지었다. 1411년에 함허대사가 다시 고쳐 지었다. 1811년에 취윤과 원빈이 다시 고쳐 지었지만, 1823년에 많은 전각이 소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