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0일 토요일,
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 운암산.
운암산(雲岩山·597m)은 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에 소재한다. 한자 풀이로 ‘구름 위에 솟은 바위산’이라는 뜻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산 아래 대아저수지에서 수시로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그 위로 불쑥불쑥 거대한 바위산이 치솟아 올랐으니 산 이름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산 정상에는 임진왜란 때 왜군이 쳐들어오는 다급한 상황을 한양에 알렸던 봉화대가 있으나 지금은 세월의 무게를 넘지못해 담장이 허물어져 볼품이 없다. 이 역시 복원하면 볼거리를 제공해 등산인구 유입효과를 낼 것이다.
산세는 동서로는 우람한 암벽능선이 타원형의 띠를 이루고, 북으로는 완만하며 남쪽 저수지 쪽으로는 깎아지른 듯 천길 낭떠러지다. 특히 남쪽 암반 끝에 서면 오금이 저린다. 등산로 상에는 굴참나무와 잡목이 주류를 이루지만 가끔씩 용틀임하듯 자라고 있는 초록빛 명품 소나무가 등장해 잔재미를 준다.
▼ 쇠물푸레나무 꽃.
▼ 개복숭아나무.
▼ 대아저수지.
▼ 대아리 파노라마.
▼ 매화말발도리.
▼ 매화말발도리.
▼ 운암산 정상.
▼ 대아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