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0일 토요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에 있는 섬. 면적 2.22km2, 해안선 길이 9.5km, 산높이 93m이다.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42km 지점에 있다. 북쪽으로는 자월도, 서쪽으로는 대이작도를 마주한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수도권의 제일가는 관광지인 덕적도(德積島) 남동쪽으로 14km 해상에 있다.
이름의 유래를 보면 370여 년 전에 신씨와 황씨라는 두 어부가 고기잡이를 하다가 풍랑을 만나 이곳에 정착하면서 농경지를 개척했다고 하여 이들의 성을 따서 처음에는 신황도라고 하였는데, 그후 이곳의 지형이 봉황의 머리를 닮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승황도(承黃島)로 기록되어 있다. 19세기 중반에 제작된 대동여지도에서는 이 섬을 승황(昇黃)이라 써져 있다.
신석기 시대 후기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삼국시대에는 백제에 속하였다. 1018년 수주(수원)에 속군되었고, 그뒤 인주(인천)에 속하였다. 조선시대에는 남양부에 속하였고, 1895년 인천부 덕적면에 편입되었다. 1914년 경기도 부천군 덕적면에 속하였다가 1966년 영흥면 자월출장소에 속하였으며, 1983년 옹진군 자월면에 편입되었다.
전체적으로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고, 중앙부는 분지가 발달하여 농경지로 이용된다. 선착장 뒤편에는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섬의 남쪽 백사장 뒤편에서 북동쪽으로 수령 20~30년의 곰솔이 우거져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 보리, 콩이며, 우럭, 꽃게, 놀래미 등이 많이 잡힌다. 개펄에는 소라, 고둥, 바지락 등이 풍부하고 낙지잡이도 가능하다.
승봉도 마을은 논밭과 민가, 펜션 등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을 하고 있다.
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해안도로와 산책로가 개설돼 있어서 섬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다. 승봉도 일주를 하려면 바닷물이 빠질 때를 이용해야 한다.
해수욕장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면 직진 방향으로 두 개의 길이 있다. 오른쪽은 해수욕장 입구로 이어지는 길이며, 왼쪽으로 약간 높은 곳에 있는 도로는 명물인 ‘촛대바위’ 가는 길이다. 이 길은 승봉도에서 가장 중심 산인 당산 주위를 두르는 해안길로 동쪽 끝으로 이어진다. 당산(68m) 정상까지는 산책로와 산림욕장이 개설돼 있다.
섬의 서쪽 끝, 선착장에서 올려다보이는 위치에 승봉콘도미니엄 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콘도미니엄의 폐건물이 있다. 2000년대 초반에 리조트로 영업을 개시하였던 것으로 보이나, 채 10년이 지나지 않은 2000년대 후반에 폐업한 뒤 건물은 그대로 폐건물로 방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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