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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충청도

조항산

2022년 6월 18일 토요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와 경북 문경군 농암면 궁기리 조항산.

조항산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와 경북 문경군 농암면 궁기리 사이에 솟아 있는 산이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면 백두대간 주능선상의 대야산과 청화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조항산을 오르기 전 삼송리에는 일명 용송 (龍松)이라 불리는 소나무가 우뚝 서있는데 이 소나무는 밑둥둘레가 약 5미터나 되는데다 높이 15미터에 가지를 드리운 폭이 20미터가 넘는다. 줄기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 보인다하여 용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또한 주변에 아름드리 노송 20여주를 부하처럼 거느리고 있어 왕소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천연기념물 제 290호로 지정된 이 노거수의 수령은 약 600여 년 쯤으로 추정된다. 삼송리에서 용송을 뒤로하고 논길을 따라 10여분을 걸어가면 저수지 둑 아래에 닿게 된다. 저수지에 올라 저수지 갓길을 따라 S자 코스로 20여분 정도 돌아 저수지 끝까지 가면 임도가 시작되는 Y자 갈림길이 나온다. 이 Y자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택해 임도를 따라 40여분 정도 올라가다 정상을 보면 갓바윗재가 보인다. 그곳에서 갓바윗재 쪽으로 30여분 오르면 갓바윗재에 닿게 되고, 이갓바윗재에서 왼쪽 능선길로 40여분 정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정상까지는 약 1km정도에 불과하지만 정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상에 마치 낙타 등처럼 보이는 암릉지대가 이어지기 때문에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조항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마치 하늘위에 오른 기분이다. 우선 북쪽으로는 대야산과 둔덕산 줄기너머로 군자산, 장성봉, 희양산이 보이고 장성봉, 희양산 너머로는 월악산과 주흘산이 겹겹이 시야에 들어와 장관을 이룬다.정상에서 동으로는 문경시 농암면의 높고 낮은 산과 골짜기가 어우러져 주름치마를 보는 듯하다. 남으로의 조망도 기경이다. 청화산과 시루봉의 능선너머로 속리산 주능선이 마치 톱날인 듯 바라보이고 서쪽으로는 백악산 줄기가 한 폭의 그림인 듯 아름답게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일단 북능을 따라 600미터쯤 내려선 다음 789봉을 경유해 저수지 북쪽 오솔길로 내려서는 능선길을 이용해 하산하면 된다. 옥양동을 출발 의상저수지 북쪽 오솔길을 경유 임도를 지나 갓 바윗재를 경유해 정상을 다녀오는 총 산행거리는 약 13km로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산행 시 유의점은 임도에서 갓바윗재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아직 발달되지 않아 험난한 상태이니 오솔길을 찾아 오르는 것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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